05.27 ~ 06.02 *

월요일 학식 - 우육면

월요일부터 다시 팀플을 위해 모였다. 다만 뭘 많이 하지는 않았고

야경을 보고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풍경도 없으면 무슨 맛으로 살았을지 모르겠다

거의 고정 일정인 노브랜드 버거

최근에 훈련병이 '군기 훈련' 이라는 것을 받다가 사망했다는 사건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사망에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대장은 심리 상담을 받았다느니 연가를 내고 잠시 귀향을 했다느니 이해하기 힘들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차치하고, 관련된 뉴스 댓글들은 ~~얼마나 미쳐가고 있을지~~ 어떤지 살펴보니 생각보다 더 꺼림칙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정체가 실제로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칭 80년대 군번이라는 사람들, 말투로 봤을 때는 나보다 20살 이상은 많아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전부인 댓글들 사이에서, 청년들이 군대에서 죽는 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조금 무서웠다. 흉악범도 아니고 군인이 '죽어도 상관 없는' 대상이라니 할 말이 없다.

군인에 대한 대우가 열악한 것이야 당연하지만, 징집에 대한 거부감을 만드는 더 큰 원인은 사회적으로 군인에 대한 리스펙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 사회의 당연한 의무가 되긴 했지만, 오히려 당연한 일인만큼 군인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의무를 다할 뿐인데 '죽어도 되는' 대상이 되고, 예비군 다녀온다고 학부 수업 출석에 불이익이 생길까봐 걱정해야 할까.

(국방 영역의 문제만은 아니다. 내가 사회로부터 수혜를 받고 있는 복지, 국방 등에 대해 인식하고 자신 역시 이에 기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귀결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일텐데, 전반적으로... 그냥 삭막하다.)

병역의 의무가 있는 이가 군복무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그에 대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화요일은 오후 공강부터 증권투자론 수업시간에도 디퓨전 모델의 파인튜닝을 위한 코드를 보다가, 저년에 집에 돌아와서 새벽까지 이어졌다. 일단 (Song et al., 2021)을 파인튜닝해보는 걸로 진행하게 됐다.

인공지능 수업에서는 별다른 무언가를 하진 않았고, 점심만 먹고 다시 사근동 카페로 가서 앞으로 뭘 더 할지 얘기했다.

https://youtu.be/ieNEPDUgzYI?si=297tMXYkPfS4enxZ

05.29

수요일은 슈카월드 영상을 보다가 내가 (성인이 된 이후) 잘못 살아온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었다. 커뮤니티(인터넷 커뮤니티 말고) 활동은 얼마든지 늘려야겠다..

이 영상에 이어서 출산율에 대한 유튜브 쇼츠의 댓글들도 쭉 봤는데, 출산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공강 중 잠깐 비즈니스랩 신청에 쓸 자기소개서를 보고

점심

블루포트에서 사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좀 꽂혔다

약 4주치 게임이론 수업 내용들을 이날 수업 전에 몰아서 보고...

수업 후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마무리해서 비즈니스랩 신청 메일을 보냈는데 윈도우에서는 파일 이름이 깨진다길래 피씨방에서 다시 보냈다.

어쨌든 드디어 여유가...? 생겨서 예정대로 실감 앱 내에 새로 만들어야 하는 페이지도 좀 보고

TMI: 토요일 아침에 일어난 후 앉아서 문득 떠오른 상관계수에 대해 생각하다가, 단변수에서는 correlation에 대응되는 개념이 분산/(표준편차*표준편차)일 것 같은데 왜 그냥 1만 나와버리나 하다가, 같은 데이터로 상관계수를 구했을 때 r=1이 나오는 것과 같음을 깨달았다